스위스에 본사를 둔 물류회사인 퀴네앤드나겔의 클라우스미하엘 퀴네 명예회장이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지분을 15.01%에서 17.5%로 늘렸다.
퀴네앤드나겔의 모회사이자 퀴네가 소유주인 퀴네홀딩은 “(지분 매수는) 루프트한자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퀴네 측은 독일정부의 경제안정화기금(WSF)이 루프트한자 잔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힌 이튿날 지분 취득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빠진 자국 항공사 지분 20%를 3억600만유로에 인수한 WSF는 2023년 10월까지 민영화하기로 하고 순차적으로 지분을 매각해왔다. 지난 7월 지분율을 10% 아래로 떨어뜨린 뒤 이달 13일 마지막까지 갖고 있던 6.2%를 시장에 팔았다.
WSF는 루프트한자 지분을 총 10억7000만유로에 매각함으로써 7억6000만유로의 이익을 냈다.
퀴네는 그는 지난 3월 루프트한자 지분을 5%로 늘려 2대 주주에 오른 뒤 4월엔 10%로 끌어올렸고 지난 7월 15.01%로 끌어올리며 독일 정부를 제치고 최대 주주에 올랐다.
퀴네앤드나겔과 연계해 항공화물사업을 강화하려고루프트한자에 지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85세의 퀴네는 퀴네앤드나겔의 오너면서 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하파크로이트의 지분 30%를 보유 중인 독일의 해운물류 분야 억만장자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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