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사 짐라인은 영국 에너지기업인 셸과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0년으로, 계약금액은 1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짐라인은 향후 아시아-북미 동안 서비스에 투입하는 1만5000TEU급 LNG 연료 추진 신조선 10척의 연료를 셸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짐라인은 지난해 2월 홍콩 선주사인 시스팬으로부터 삼성중공업에서 짓고 있는 신조선을 12년간 용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박은 내년부터 2024년에 걸쳐 인도될 예정이다.
짐라인은 시스팬에서 LNG를 때는 7000TEU급 신조선 15척도 용선해 LNG 연료 확보가 큰 현안이었다.
선사 측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23%가 컨테이너선에서 배출되는데 LNG 연료를 쓰면 이를 20%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LNG는 아울러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데다 질소산화물도 크게 저감할 수 있는 연료다.
이 회사 엘리 글릭만 최고경영자(CEO)는 “셸과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023년부터 선단에 편입되는 LNG 추진 선박에 LNG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LNG추진선단을 활용해 아시아-미주동안 노선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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