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중국 쑤저우와 타이창을 연결하는 중국구주정기화물열차 개통식이 타이창항 소항철도전용선 부교작업역에서 거행됐다.
타이창항에 도착한 중국구주정기열차는 러시아에서 적재한 82TEU가 실렸다. 쑤이펀허 개방구세관에서 통관 후 난릉, 산해관, 덕주, 리궈커우를 거쳐 타이창항 소항철도전용철로를 통해 타이창항복합운송물류원구에 도착했다.
타이창항 소항철도전용철로는 지난해 12월 개통 이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상하이와 쑤저우를 연결하는 임시 화물창구로 활용됐다. 철도-수운 연결운송 물류솔류션으로, 철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고 운송 품목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 범위를 이우, 지오저우, 진화, 라싸, 난닝 등 34개 철도화물역으로 확대한 결과, 지금까지 출발열차 230회 운행 및 1만6332TEU를 취급했다. 취급 품목으로는 판재, 자동차부품, 펄프, 일용품 등이 있다. 현재 장시 간저우, 장수 시저우, 광동 핑후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정기열차를 운행 중이다.
중국구주정기열차 활성화로 타이창항의 국제적 영향력도 크게 제고됐다. 컨테이너취급량 기준 중국 내 8위, 세계 25위 내항항만으로 발돋움하는 한편, 장삼각, 장강 연선과 일대일로 국가를 연결하는 주요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타이창항은 향후 중국구주정기열차의 철도자원과 빠른 처리속도를 앞세워 복합운송물류원구 개발과 벌크화물의 컨테이너화 등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타이창항 관계자는 “무역과 운송을 적극적으로 일체화해 타이창항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일류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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