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사내 협력회사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에 발맞춰 안전사고 예방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29일 회사 지원관에서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 협의체’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 협의체’는 생산과 안전보건 임원 주관으로 연 2회 회의를 열어 안전보건과 관련한 외국인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조직됐다.
이 협의체에는 베트남과 우즈베크, 네팔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가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을 직접 챙기고 나선 데에는 향후 비자 제도 완화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 나가기 위해서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중대재해 사망자 중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내국인보다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는 현재 사내 협력회사에 1500명가량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500명가량의 추가 유입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 확대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말미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주요 안전 사안을 공유하고 애로사항 등 의견 청취와 답변 시간도 이어졌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어 교육과 안전보호구 지급, 비자 만료 후 대책, 각종 후생 복지 등 사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해법을 회사 측과 교환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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