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케이티넷)이 수출기업의 무역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거래 비용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케이티넷은 지난 30일 싱가포르에서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으로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무역원활화 포럼(APTFF)’에서 자사의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관리시스템인 ‘FTA Korea Plus’가 무역원활화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FTA Korea Plus’는 수출기업들의 FTA 특혜관세 활용을 지원하고자 업체의 원산지 정보를 활용, FTA 협정에 따라 수출 물품의 국내산 여부를 판정해 원산지확인서와 원산지증명서를 신속 편리하게 발급하는 시스템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케이티넷이 구축 운영하고 있다.
수출기업은 ‘FTA Korea Plus’를 통해 협정 활용에 필요한 원산지 판정, 원산지확인서·증명서 발급, 자료보관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고, AI(인공지능)의 추천기능을 활용해 수출 물품의 HS 코드와 가장 혜택이 큰 FTA 협정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HS협약 제7차 개정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내용까지 원산지 판정 기준에 반영해 수출기업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원산지관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역원활화 혁신상은 무역과 관련된 제반 절차를 간소화 또는 자동화함으로써 기업의 거래비용을 줄여 국가 간 교역 확대를 지원하는 기업이나 기관을 UN ESCAP과 ADB가 선정하는 상이다.
케이티넷은 이번 수상 배경에 “‘FTA Korea Plus’가 무역원활화를 위한 편리한 시스템으로 활용성과 혁신성에서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케이티넷 차영환 대표는 “이번 시상으로 우리나라 디지털 무역·물류플랫폼의 위상이 제고되고, FTA를 활용하는 시스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에 발맞춰 디지털 무역·물류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업의 국제교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무역원활화 포럼은 아·태지역의 무역원활화를 목적으로 UN ESCAP과 ADB가 1~2년을 주기로 개최해 무역원활화 사례 공유, 법·제도, 기술 등의 무역장벽 제거, 민관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제10차 아시아태평양 무역원활화 포럼은 8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30여개국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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