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이 창사 이래 다섯 번째로 지은 신조선을 동남아항로에 투입한다.
동진상선은 23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신조선 명명식을 열고 16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지난해 4월 남성해운 동영해운과 공동으로 신조선을 발주해 1년 5개월 만에 선단에 편입했다.
이날 동진상선 임행자 회장이 대모로 나서 신조선을 <동진콘피던트>(DONGJIN CONFIDENT)로 명명했다. 명명식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임행자 회장, 오융환 사장 등 동진상선 임직원만 참석했다.
신조선은 제주에 국적을 두고 한국선급과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에 각각 가입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적재화물 수송능력은 1300TEU다.
동진상선은 신조선을 우리나라와 베트남·태국을 잇는 신태국익스프레스(NTX)에 배선한다. 선박은 명명식 당일 부산항에서 첫 취항에 나섰다.
NTX 노선은 인천(월)-평택(화)-광양(수)-부산(목)-호찌민(화)-램차방(목)-방콕(토)-램차방(토)-호찌민(화) 3주일 단위로 순회한다. 부산항 이용 터미널은 북항 BPT 신선대다.
동진상선은 이로써 2011년 <동진비너스>, 2015년 <동진엔터프라이즈>, 2017년 <동진보이저>, 2020년 <동진콘티넨탈>호에 이어 통산 5번째로 신조선박을 도입했다. 이 선사 자사선대는 총 10척이다.
한편 남성해운과 동영해운은 올해 11월과 12월에 동형선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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