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적 항공사인 사우디아항공은 최근 서울과 리야드 간의 노선에 공식적으로 재취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 노선 재개는 ‘사우디 항공 전략(Saudi Aviation Strategy)’을 실현하기 위한 사우디아항공의 노력의 일환으로, 사우디 항공 전략은 250개 이상의 목적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을 전세계와 연결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지난 16일 오후 9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사우디아항공 SV899편은 현지 시간 17일 오전에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우디아항공은 서울-리야드 노선에 이코노미 클래스 274석, 비즈니스 클래스 24개의 플랫 베드를 갖춘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했다.
사우디아항공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아흐메드 알와시아는 "사우디아항공은 ’윙스 오브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노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양한 항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승객을 맞이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사우디아항공의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공기 144대의 기내 시스템을 최신화하고 향후 몇 년간 항공기 현대화 및 확장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노선 취항을 통해 사우디아항공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관광 측면에서 더 많은 나라와 연결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의 지식과 서비스 이전을 촉진하여 양국의 현지 비즈니스, 물류 체계 및 제조 인프라가 향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또한 항공편과 항공 좌석 정원이 운영 요건을 성공적으로 충족하도록 양국 간의 항공 일정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지난 17일 사우디아항공은 서울 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양국의 문화를 함께 선보이는 취항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정부 고위 인사, 외교관 및 언론 관계자와 여행 및 관광 업계 파트너가 참석했다. 이번 노선은 사우디아항공이 전세계 100개 이상의 글로벌 목적지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항공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 중 하나다.
리야드에서 서울로 가는 사우디아항공 SV898편의 다음 항공편인 서울-리야드 항공편은 항공기 ‘물 예포’와 함께 취항식에 참석한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비롯한 여러 주요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는 항공기 이륙 기념을 위한 리본 커팅식과 탑승객을 위한 선물 증정식을 진행하기 전에 사우디아항공 알푸르산 인터내셔널 라운지에서 단독 축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준용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및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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