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완하이라인이 마지막 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잇는 노선에 투입했다.
완하이라인은 중국 조선소에서 완공한 <완하이296>(WAN HAI 296)호를 한국-동남아서비스(KSS)에 배선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중국조선그룹(CSSC) 자회사인 광저우원충조선에서 건조한 동형선 시리즈 12척 중 마지막 선박이다. 길이 175m, 재화중량(DWT) 2만3802t, 흘수 10.5m로, 최고속도 20.66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친환경 설계가 적용됐으며 미국선급(ABS)에서 ‘스마트선박’ 인증을 받았다.
신조선은 지난달 28일 선사 측에 인도된 뒤 이달 4일 인천항에서 첫 취항에 나섰다. 15일 포트클랑, 17일 페낭, 20일 파시르구당을 들른 뒤 오는 22일 마지막 도착지인 싱가포르항에서 우리나라로 회항할 예정이다.
KSS의 전체 기항지는 인천-광양-부산-지룽-가오슝-서커우-포트클랑(북항)-페낭-포트클랑-파시르구당-싱가포르-홍콩-가오슝-타이베이-인천 순이다. 인천에서 포트클랑까지 12일, 페낭까지 14일, 파시르구당까지 17일 걸린다. 부산에선 인천보다 3일가량 짧게 걸린다.
신조선과 함께 1600TEU급 선박 <완하이231> <완하이262> 등 총 3척의 선박이 운항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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