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부터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 황보승희 의원, 박덕흠 의원, 손종율 삼성전자법인장, 김태상 LG CNS법인장. 이재철 넥센타이어 지점장. 가운뎃줄 왼쪽부터 한태민 LIG 지사장, 이도경 TGL 콜롬비아 법인장, 임형철 한인회 부회장, 박대수 의원, 최영진 삼성물산 소장 |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지난 7일 열린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국회 경축특사단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을 단장으로 황보승희(부산 중구·영도구), 박대수(비례대표) 의원 등으로 구성된 국회사절단은 페트로 대통령 취임식 전날 마련한 ‘현지 동포와의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LG CNS, 넥센타이어, 태웅로직스 등 한국기업 현지법인장을 만났다.
이날 물류기업 대표로 나온 태웅로직스 남미 법인인 TGL콜롬비아의 이도경 법인장은 최근 진출한 콜롬비아 선박대리점사업의 현황을 브리핑해 참석 의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이도경 법인장은 지난 7월 한국기업 최초로 취득한 중남미 선박대리점사업 면허를 기반으로 한국기업의 콜롬비아와 남미 해운물류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국적선사가 콜롬비아 취항 시 대리점 서비스를 기존 외국기업이 아닌 한국기업에서 받을 수 있게 돼 상호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지고 물류서비스 경쟁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덕흠 단장은 “귀국 즉시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기관에 해외에 진출한 중소·중견 해운기업을 지원 육성하는 부서를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적선사가 해외 대리점 업무를 계약할 때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해 청년 해외 취업 기회 확대와 소중한 외화 획득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부산 해운항만물류의 중심지인 중구·영도구는 대한민국 물류기업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최적의 장소로, 최선을 다해 물류기업들의 세계 진출과 현지화를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한글 교육과 한글 문화 교류를 통한 ’K-문화 사업’에 힘써 현지 교민과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태웅로직스 측은 “콜롬비아 선박대리점사업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HMM과 현대글로비스를 시작으로 국적선사 대상 설명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에 진출한 우리 중소해운물류업체들과 한국 국적선사들이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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