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항만보안검색장비 시험기관으로 지정하고, 항만보안검색장비에 대한 성능인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엑스선 검색장비, 금속탐지장비, 폭발물 탐지장비 등 국산 항만보안검색장비의 신뢰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항만보안검색장비 총 8종을 대상으로 성능인증제도를 도입했고, 이번에 시험기관으로 한국산업기술원을 지정하게 됐다.
항만보안검색장비 8종은 엑스선 검색장비, 문형 금속탐지장비, 휴대용 금속탐지장비, 폭발물 탐지장비, 폭발물 흔적탐지장비, 액체폭발물 탐지장비, 신발검색장비, 원형(原形)검색장비 등이다.
한국산업기술원은 보안검색장비를 제조하는 업체가 인증기관인 한국선급에 성능인증을 신청하는 경우 해당 보안검색장비가 규정에 따른 성능, 기능, 안정성 및 운용성 등을 갖췄는지를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항만보안검색장비 시험기관 지정으로 항만보안검색장비의 성능인증을 받고자 하는 제조사는 한국선급에 성능인증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한국산업기술원의 성능시험 등을 거쳐 성능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해수부 정규삼 항만운영과장은 “항만보안검색장비 시험기관 지정으로 항만보안검색장비 성능 인증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해수부는 우리 항만보안검색장비의 신뢰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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