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사 골든오션그룹이 벌크선을 세대교체한다. 캄사르막스 벌크선 3척을 새로 짓는 한편 7년 선령의 울트라막스 벌크선 2척을 매각했다.
25일 중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중국선박중공업(CSSC) 계열사인 다롄조선(DSIC)은 골든오션에서 8만5000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3척을 추가 수주했다.
노르웨이 선사는 지난 8일 정확한 조선소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중연료엔진을 변경 가능한 동형선 3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조선은 최신 추진 시스템을 장착해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친환경 사양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제원은 길이 227.2m, 폭 36m, 수심 20.35m, 만재흘수 11.5m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는 신조선가를 3700만~3760만달러 정도로 관측했다.
이로써 골든오션의 동형선 발주량은 총 10척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3척 4척을 잇달아 발주했다. 다롄조선은 10척의 선박을 2023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골든오션은 대신 7년 된 울트라막스 중고선 2척은 매각했다. 이 선사는 2015년에 일본 JMU조선에서 지어진 6만300t급 <골든세실리에>(Golden Cecilie)와 <골든캐스린>(Golden Cathrine)호를 익명의 선주에게 매각했다. 선가는 철당 3150만달러, 총 6300만달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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