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와 무역업계가 국내 수출입화물의 안전한 해상운송을 위해고군분투하고 있는 청해부대를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21일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수출입물류업계 청해부대 파견장병 초청 감사의 밤’ 행사를 열어 지난 2009년 창설해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 아덴만을 통과하는 우리 선박의 해적 피해 방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 청해부대 지휘관과 파견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양수산부와 대한민국해군이 후원, 한해총 대한민국해양연맹이 주관하고 한국해운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최한 이 날 행사엔 정치권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과 최재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윤재갑 의원이 참석해 청해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특히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아주대학교의료원 외상연구소 이국종 소장이 참석해 지난 2011년 1월 청해부대원이 해적에 피랍된 국적외항선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여명작전을 회고하고 찬사를 보냈다.
행사를 주관한 한해총 최윤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해부대 파병은 대한민국의 국격과 해군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드높인 역사적인 쾌거였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해양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은 축사에서 “청해부대원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 선박과 선원들이 해적으로부터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었다”며 “해양수산부는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출입 물류체계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운협회 정태순 회장은 “아덴만에 출몰하는 해적으로 우리 외항선원이 위험에 노출돼 있었지만, 청해부대 파병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해군과 무역과 해운은 팀코리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들로 서로 협조해 신해양강국, 신무역강국으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청해부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무역협회 이관섭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이중 99.7%는 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중 30%는 아덴만을 통해 수송된다”고 강조하며 “아덴만을 수호하는 청해부대에 감사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최일선 현장에서 선원들이 안심하고 아덴만을 항해할 수 있도록 해준 청해부대에 감사드린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아덴만을 수호하고 있는 청해부대 대조영함 장병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답례사를 통해 “오늘 청해부대를 위해 격려자리를 마련해줘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청해부대 장병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대한민국이 미래 신해양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우리 해군이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엔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역대 청해부대 1진~36진의 부대장과 장병들을 비롯해 해운협회 정태순 회장과 김영무 상근부회장, 한국무역협회 이관섭 상근부회장,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정태길 위원장,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HMM 김경배 사장, 팬오션 안중호 사장, 대한해운 김만태 사장, 흥아해운 이환구 사장, 화이브오션 조병호 사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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