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영국 런던서 국제 해운리더와 탈탄소 전략 논의

한국선급(KR)은 영국 런던에서 제17차 KR 유럽위원회를 열고 국제 해사업계의 최대 이슈인 탈탄소와 디지털화 등의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고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규제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KR 이형철 회장이 2004년 런던지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발족한 유럽위원회는 국제정유사해운포럼(OCIMF) 국제탱커선주협회(INTERTANKO) 국제해운회의소(ICS)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 국제벌크선주협회(INTERCARGO) 국제해양보험사(AXA XL) 등의 주요 국제해사단체와 버나드슐테 송가쉽매니지먼트 등 유럽지역 KR 고객들로 구성돼 있다. 매년 국제 해사업계 주요 리더들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국내 우수 기술을 유럽 현지에 전하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2019년 이후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개최됐다. 이형철 회장 취임 이후 첫 행사다. 

지난 4일 열린 17차 위원회에선 온실가스 규제 등의 주요 주제와 △선박 소프트웨어 관리 △LNG 운송선의 선원 부족 △자동차운반선 전기차 화재 등 국제 해사업계가 직면한 여러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형철 KR 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은 “이번 유럽위원회는 주요 해사업계 리더들로부터 생생한 해사업계 현안들을 청취하고 향후 KR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며 “위원회에서 논의된 국제 현안이 IMO와 국제선급연합회(IACS) 차원에서 해결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