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립된 신생 중국 선사인 CA쉬핑이 피더선박을 최대 12척 발주했다 .
중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중국선박집단(CSSC) 계열사인 황푸원충조선은 CA쉬핑에서 16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지난달 28일 수주했다. 이번 거래엔 옵션 4척이 포함돼 전체 발주 선박은 최대 8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조선은 CA쉬핑이 운항하는 태국 방콕과 미얀마 양곤항로에 최적화된 선형으로 개발됐다. 길이 166.95m, 폭 27.5m, 높이 14.5m의 제원을 갖췄다. 2025년부터 발효되는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DI) 3단계를 충족하는 설계가 적용된다.
납기와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EEDI 기준을 충족하는 선박이란 점에서 척당 3000만달러 안팎의 가격에 거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CA쉬핑은 이달 7일 우창조선에 1100TEU급 선박을 발주했다. 선가는 척당 척당 2300만달러, 총 9200만달러 안팎이고, 납기는 2024년 1~8월이다.
선박 제원은 길이 147.9m, 폭 23.25m, 높이 11.5m, 흘수 8.5m다. 이 선박 역시 EEDI 3단계 규제를 충족한다.
CA쉬핑은 포천컨테이너캐리어스와 중국 상하이 소재 아세안시즈라인(ASL)이 60대 40의 비율로 합작투자해 5월 설립한 해운사다. 포천컨테이너캐리어스는 중국선박중공업(CSSC)의 선박임대 자회사인 CSSC쉬핑리싱이 100% 출자한 회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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