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출입 해운기자단은 11일 한국해운의 재도약을 이끈 엄기두 전 해양수산부 차관(사진 오른쪽)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엄 전 차관은 지난 30년간 항만물류과장, 기획재정담당관, 해양산업정책관, 해운물류국장, 수산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해양수산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우리나라 해운항만수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쓴 행정 전문가다.
특히 해운물류국장 재직 시절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과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이끄는 등 한진해운 파산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한국해운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이날 2년 임기의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엄 전 차관은 “제 30년 공직 생활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평가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비록 공직에선 물러났지만 앞으로도 한국해운과 해양수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