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자회사인 대한해운LNG가 한국가스공사 LNG 급유(벙커링) 자회사와 체결한 STS(선박 간 연결) 방식의 LNG 연료공급 계약에 7500㎥급 <에스엠제주엘엔지2>(SM JEJU LNG 2·
사진)호를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5월 선박연료공급업을 등록한 대한해운LNG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LNG 벙커링 회사다. 부산 여수 목포 등 국내 주요 항만에서 LNG 추진선에 회당 최대 약 7000㎥(약 3000t) 규모의 LNG를 선박 연료로 공급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목포 신항에서 호주 철광석을 수입하는 에이치라인해운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회당 2200㎥(약 1000t) 규모의 LNG를 공급한다.
앞서 올해 3월엔 현대미포조선에서 지은 1만8000㎥급 LNG 급유선 <케이로터스>(K.LOTUS)호를 영국 에너지기업인 셸과 맺은 계약에 투입하는 등 연료공급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대한해운 측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LNG 벙커링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년께 전 세계 LNG 충전 수요는 약 3000만t에 이르고 국내 수요는 올해 44만여t에서 2025년 70만여t, 2030년 140만여t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을 타고 대한해운LNG는 올해 1분기에 59% 증가한 6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세를 몰아 셸과 체결한 장기대선계약에 올해 2척, 내년 2척 등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4척을 신규 투입하고 내년 싱가포르에 1만8000㎥급 LNG 벙커링선 1척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이사는 “전용선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미래산업인 LNG 벙커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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