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영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이권희 한국해기사협회 회장, 박진기 HMM 부사장, 금창원 장금상선 사장이 2022년 바다의 날 행사에서 산업훈장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5월31일 오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신해양강국 재도약’을 주제로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해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포상했다.
전국 단위의 항운노조단체를 이끌고 있는 최두영(
아랫사진) 전국항운노조연맹 위원장은 이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1990년 인천항운노조에 가입하며 항만노동계에 투신한 최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인천항운노조 위원장과 전국항운노조연맹 위원장에 추대된 뒤 항만인력 공급체계를 개편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수출입 물동량이 원활히 처리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탑산업훈장은 이권희 한국해기사협회 회장에게 돌아갔다. 이 회장은 1979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31기로 졸업한 뒤 팬오션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선박관리산업 활성화와 선원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는 한편 해기사협회 수장이 된 뒤 선장포럼을 창설해 선원 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진기 HMM 부사장과 금창원 장금상선 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진해운 출신인 박 부사장은 2019년 3월 HMM 컨테이너영업 총괄 부사장으로 취임한 뒤 해운 불황기에 정부와 협력해 대규모 선박 투자를 감행함으로써 국내 대표선사의 영업 경쟁력을 복원하고 한국해운 재건에 기여했다.
금 사장은 장금상선의 부산북항 컨테이너터미널(BPT) 인수를 이끄는 등 부산항 발전에 적극 참여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필수물자 수송으로 한국해운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도서지역 해양교통 활성화 추진, 어업인 복지향상과 소득증대 등에 기여한 이형석 사량수산업협동조합장은 철탑산업훈장, 안전사고 없이 위험화물 수송을 지휘하고 화물별 안전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국내 화학제품운반선업계 발전에 노력한 한일환 새한해운 선장은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수훈했다.
이 밖에 김인호 강원대 교수가 근정포장, 김우호 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배정범 해양환경공단 예방대응처장, 윤상호 해양진흥공사 실장, 강천윤 극지연구소 책임기술원, 정동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 장경일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상임이사, 이병성 당진항만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조경웅 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 국장, 권영두 팬오션 갑판장, 김일동 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 진노석 인천항도선사, 진재율 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김록주 해양교통안전공단 운항관리실장, 이세훈 세방 기획팀장, 정승욱 알파해운 대표이사 등은 대통령표창, 신진선 부산항만공사 차장, 정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간사, 전정근 HMM 노조위원장, 이승한 CJ대한통운 부장, 서정남 HMM 부장 등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날 행사엔 윤석열 대통령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 관계자 및 지역 주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3면의 바다를 적극 활용한 것”이라며 “수출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해운물류공급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 AI(인공지능) 자동제어기술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해운물류산업을 고도화하고 국적선사 수송능력을 증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현 세대뿐 아니라 미래세대도 바다를 통해 번영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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