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2571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선형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부진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24포인트 떨어진 2594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신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과 석탄의 선적이 소강 상태를 보였고, 인도가 몬순 우기로 접어들면서 석탄 수입이 줄어들면서 약세 시황이 유지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성약 활동이 둔화된 대서양 수역에서 시황 회복을 위해서는 다량의 물동량이 유입되야 한다고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794달러로 전일보다 4412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04포인트 하락한 2944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줄고, 선복이 증가하면서 용선주들이 성약을 미루고 있다. 케이프 시장의 위축과 인도의 석탄 수입이 감소한 것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브라질의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면서 곡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077달러로 전일와 비교해 883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774로 전일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황을 반등시킬만한 요인은 없는 상황이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의 몬순 우기 돌입과 수출세 부과 등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482달러 하락한 3만3290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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