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회사인 긴테쓰그룹홀딩스는 1680억엔을 투자해 국제물류기업 자회사 긴테쓰익스프레스(KWE)의 지분 100%를 소유할 계획이다.
현재 KWE 지분 44.11%를 보유하고 있는 긴테쓰홀딩스는 주당 4175엔에 나머지 주식을 공개 매입(TOB)한다고 밝혔다.
주식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12일 종가 3025엔에 38.02%의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이다. 공개 매입 기간은 5월16일부터 7월5일까지다.
지난 13일 지주회사의 공개매수 발표가 나오자 KWE는 이를 지지하는 의견을 내놨다.
긴테쓰홀딩스는 2021년 시작된 4년 중기 경영계획에서 인구 감소 등으로 철도사업 등의 지속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업물류를 국제적으로 벌이는 KWE를 그룹에 편입시켜 성장엔진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KWE는 긴테쓰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되면 상장 폐지돼 자본시장의 제약을 받지 않고 긴테쓰그룹과 경영 자원 공유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KWE는 지난 1970년 긴키닛폰투어리스트에서 분리된 항공화물운송회사 긴테쓰항공화물로 설립된 뒤 1989년 현재의 이름으로 상호를 바꿨다. 지금은 해상화물과 항공화물을 모두 취급하고 있다.
긴테쓰그룹의 KWE 지분율은 긴테쓰홀딩스 44.11%, 계열사 2.98% 등 총 47.09%다. 이 밖에 일본 마스터트러스트신탁은행에서 7.02%, 해운사 MOL에서 5.0%를 갖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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