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3104로 마감됐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에서 소강 상태를 나타냈고, 파나막스 시장은 용선주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감소했다. 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BDI는 약세로 전환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3947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유럽과 인도의 석탄 수입 급증과 중국의 철광석 재고 구축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BCI는 급등하며 4천대를 목전에 두고 있었지만, 지난 주 후반 브라질에서 성약 활동이 줄어드는 등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인도의 석탄 수입이 꾸준할 것으로 보여 시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활황세에 따른 화주들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다소 조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5294달러로 전주와 전일보다 각각 1만1228달러, 275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3283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석탄 수요가 시황을 견인했지만, 주 후반 멕시코만에서 선적하는 곡물 물량이 둔화되면서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동남아에서 선적되는 석탄 수요가 꾸준하면서 시황을 뒷받침했다. 금주는 남미 곡물과 호주와 동남아 석탄 물동량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서양 수역은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504달러로 전주와 전일과 비교해 2609달러, 36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752로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지난 주 물동량은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만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는 대두 수출 물동량이 호황을 이룬 반면 미국에서 곡물 수출이 감소하면서 멕시코만에서는 부진했다. 금주는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항로에서 석탄 수요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대서양 수역에서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1634달러 상승했지만, 전일보다 90달러 떨어진 3만4156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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