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급자 중심의 '교통'에서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은 5월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부 장관으로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유튜브에서 생중계된 취임식에서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진행할 교통 정책 방향은 '미래 혁신'으로 공간과 이동의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국토 정책은 '주거 안정'으로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에 250만호+α의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 조직도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에서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지향적 조직 구조로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국토교통부 교통분야의 영문명도 'Ministry of Transport'에서 'Ministry of Mobility'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이면 시민들이 사실상 완전자율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4' 시대가 개막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하늘을 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인 UAM의 종합 실증에 착수해 드론택배가 확산되고 퍼스널 모빌리티도 보편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1964년 제주 출생으로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제34회 사법시헙에 합격해 검사, 변호사 생활를 했고, 이후 제 16~18대 국회의원과 제 37~38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을 역임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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