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항공은 지난 11일 LG유플러스, 제주항공, GS칼텍스, 카카오모빌리티, 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K-UAM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출범하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사업 참여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블로항공은 드론 배송 실증 및 상용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들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6개사는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한국형 UAM 표준 수립 ▲서비스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개별 실증 수행 ▲향후 UAM 산업 관련 추가적인 사업 기회 공동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파블로항공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PAMNet)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UAM의 항로이탈 및 위험요인을 분석, 기체의 운항 안정성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함께 협력할 5개사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LG유플러스는 UAM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서비스를 구축한다. 제주항공은 축적된 항공운항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운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GS칼텍스는 전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UAM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를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완성형 MaaS 앱 '카카오 T'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멀티모달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고, 끊김없는 이동 지원을 위해 자동체크인 및 보안검색기능 등을 구현한 버티포트 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 1천 350여대 이상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제작을 선주문 받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UAM 기체 제조사로, 이번 컨소시엄에서 기체 제작을 맡는다. 오는 2024년 열릴 파리 올림픽에서 UAM 시범비행을 앞두고 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컨소시엄 참여 회사들과 협업해 UAM 산업생태계를 정비, UAM 서비스 상용화에 힘쓸 것”이라며, “파블로항공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 UAM 운항 안정성 통합 관리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파블로항공이 자체 개발한 드론배송용 PAMNet 및 UAM 교통관리플랫폼 PAMNet이 각각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 현장 활용성, 미래 성장 가치를 인정받아 21년, 22년 연속 미국 ‘국제무인운송시스템협회(AUVSI) 엑설런스 어워드’ 준우승을 한 바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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