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자동차선사인 호그오토라이너스가 친환경 선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호그오토라이너스는 최근 암모디아 레디 9100대급 자동차선 4척을 중국의 초상국중공업(CMHI)에 추가 발주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동형선 4척을 발주한 데 이어 최근 계약서에 포함돼 있던 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이번에 총 12척을 계획했던 이 시리즈의 건조 척수를 총 16척으로 늘리기로 조선소와 합의했다.
선사 측은 2024년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2척의 신조선을 인도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번 선박의 납기 예정일은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다. 이번에 추가로 발주를 확정한 5~8번 선박의 인도 예정일은 밝혀지지 않았다. 새롭게 옵션에 추가한 13~16번 선박의 납기는 2026년~202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발주한 5~8번 선박은 1~4번선과 같은 사양인 ‘오로라 클래스’다.
‘오로라클래스’로 불리는 신조선은 친환경 LNG 및 MGO(선박용 경유) 등에 대응한 이중연료엔진을 탑재한다. 또한 ‘암모니아레디’ 설계를 적용해 향후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와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메탄올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건조된다.
주엔진은 독일 만에너지솔루션, 브리지 시스템은 노르웨이의 콩스베르크마리타임이 각각 공급한다.
호그오토라이너스는 ‘오로라클래스’ 신조선 도입을 앞세워 2040년까지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안드레아스 엥거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 및 고객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해양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옵션 행사는 호그오토라이너스의 친환경 선단 운용 전략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