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체를 보였던 18만t(재화중량톤) 안팎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황이 최근 상승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3일자 케이프사이즈 일일 평균 용선료는 1만7804달러를 기록, 전 영업일 대비 91달러 상승했다.
케이프 용선료는 지난달 26일 5영업일 연속 증가하며 1만7331달러를 기록, 3월23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1만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튿날 1만8460달러까지 오른 뒤 이틀간 숨 고르기를 하다 5월 첫 날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해역별로, 태평양에선 2만2000달러대, 대서양에선 1만20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호주 광산회사들이 6월 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물량 출하를 늘리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도착지인 중국의 도시 봉쇄로 체선이 발생하면서 공급난이 발생한 게 시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조선소의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으면서 선박 검사와 수리가 지연되고 주요 수요처인 브라질 호주 등의 남반구에서 우기가 끝난 것도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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