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양대 조선·해양플랜트회사인 케펠오프쇼앤드머린(케펠O&M)과 셈코프머린이 통합을 확정했다.
두 회사는 지난달 27일 통합회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독점협상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10개월 만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가 통합 후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통합은 50대 50의 비율로 진행되며 케펠O&M의 모회사인 케펠코퍼레이션과 그주주가 56%, 셈코프머린 주주가 44%의 지분을 보유한다. 이후 케펠코퍼레이션이 10%를 남기고 보유 지분을 주주들에게 분배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테마섹이 통합회사의 지분 33.5%를 취득하게 된다.
케펠O&M의 해양시추(리그) 사업은 이번 통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케펠코퍼레이션이 10%, 제3자가 90% 출자하는 자산운용회사에 인수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경쟁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4분기에 주주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케펠과 셈코프머린은 “세계 최고 수준인 엔지니어링 능력과 글로벌한 사업 운영 능력을 결집해 석유·가스 부문의 탈탄소화, 특히 해상 풍력 발전 분야의 재생 에너지 전환과 수소 암모니아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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