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무탄소화 실현을 위한 신선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친환경선박개발센터(GSC)는 일본선급(NK)으로부터 암모니아 레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파나막스급 벌크선 설계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일본 조선소 등이 설립한 GSC는 지난 21일 암모니아 연료선으로 개조 준비를 한 암모니아 레디 사양의 LNG 연료 파나막스 벌크선의 설계를 마쳤다.
암모니아 레디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이 향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개조가 가능하도록 선체 구조와 연료탱크 사양, 위험성 평가 등을 사전에 설계에 반영한 선박을 말한다.
암모니아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선박에 가장 많이 쓰이는 친환경 연료인 LNG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약 20%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어, ‘2050년까지 탄소배출 70% 감축’이라는 국제해사기구의 규제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
반면, 암모니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암모니아는 -33℃에서 액화돼 -163℃에서 액화되는 LNG에 비해 운송의 용이성이 높다.
이번에 AIP를 획득한 선박은 LNG 연료 사양에서는 LNG와 HFO(고유황유), 암모니아 연료 사양에서는 암모니아와 HFO의 2원 연료(듀얼·퓨얼, DF)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파나막스급 벌크선과 동일한 항속 거리와 화물 적재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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