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과 흥아라인이 부산항에서 출발해 일본 동북부와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노선 중 도호쿠·홋카이도서비스5(THS5)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시로와 오나하마항 기항을 철수하게 됐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8월 THS3 서비스를 중단한 뒤 한 달이 지나 중단 노선을 대부분 승계한 THS5를 신설했다.
THS5는 장금상선의 800TEU급 선박 <시노코톈진>(SINOKOR TIANJIN)호와 흥아라인의 1100TEU급 선박 <흥아세라>(HEUNG-A SARAH)호 2척을 앞세워 부산-부산신항-이시카리-구시로-센다이-오나하마-가시마-부산을 연결해왔다. 이 중 오나하마는 흥아라인만 단독으로 집화영업을 벌였다.
하지만 용선료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선박 확보가 여의치 않자 두 선사는 전체적으로 항로 다이어트를 단행하면서 <흥아세라>호 1척으로 THS5를 운항하는 한편 구시로항과 오나하마항 기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개편되는 THS5 노선은 부산-부산신항-가시마-센다이-이시카리-니가타-부산을 순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부산항에서 THS5 소속으로 마지막 운항에 나선 <시노코톈진>호는 오는 30일 부산항에 들어온 뒤 한중항로에 배선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금상선 측은 “아직까지 항로 개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시카리 센다이 가시마 등은 THS5 또는 자매 노선을 통해서 서비스를 이어가지만 구시로항과 오나하마는 기항지 명단에서 제외될 예정”이라며 “추후 선박난이 개선되면 재취항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두 항구를 서비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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