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최근 발주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엔진을 적용하기로 했다.
양밍해운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1만5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5척에 LNG 이중연료엔진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적용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탄소집약도(CII) 규제 등 탈탄소 요구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확대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NG 연료는 기존 벙커유에 비해 이산화탄소(CO2)배출을 최대 25% 감소시키고, 이산화황과 초미립자는 99%, 질소산화물은 85%나 감소시킨다.
양밍해운은 이번 결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사 측은 “LNG로 움직이는 컨테이너선을 보유한 대만 최초의 선사가 될 것”이라며 “신조선 도입으로 회사의 중장기 운영 경쟁력이 강화되고 선대 재편 계획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조선 5척이 선대에 추가되면 이 회사 운항선 중 최대 선형이 된다. 현재는 20여척을 보유·운항하는 1만4000TEU급이 가장 많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4월19일 현재 양밍해운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66만4300TEU(점유율 2.6%)를 기록, 세계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50척(21만1700TEU)과 용선 42척(45만2700TEU)을 포함해 총 92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5만9300TEU(5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9%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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