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노사와 협력사가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힘을 합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31일 본사에서 ‘2022년 노·사·협 상생 안전문화 조성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물론 협력사 대표가 이날 안전 최우선 기업을 위한 책임과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로 뜻을 모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신현대 사장과 정영진 노동조합 위원장, 전영길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 등 노사 및 협력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사 및 협력사 대표자 3명은 상생의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며 솔선수범 의지를 다졌다.
이어 ‘노·사·협이 함께 하는 상생 안전 문화 조성’이라는 슬로건을 공표했다.
특히 노사 및 협력사는 매월 2차례 생산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함으로써 현장의 안전 위협 요소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안전 점검 및 체험교육 등 밀착형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임직원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최근 노동조합 주관으로 전 직원 대상 산업안전표어 공모전을 개최한 데 이어, 회사에서는 2분기 현장 위험요소 발굴 공모전, 3분기 3정5행 우수 작업장 포상, 4분기 고질적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끝장토론 등 매분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2022년 안전경영방침을 ▲중대재해6년 연속 제로(Zero) ▲재해율 0.12% 이하 등으로 정하고, 현장 안전 실행력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안전 담당부서를 2개의 전문화된 조직으로 재편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안전관리 대책에는 전담 조직인 안전·환경부문뿐만 아니라 설계·생산·경영지원 등 전 부문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우선 생산부문에서는 ▲‘챙김·책임안전’캠페인 ▲ICT기반 시스템 안전 관리 체계 확대 ▲작업장3정5행 활동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설계부문은 ‘안전 설계 체계’를 정립해 고소 작업과 머리 위 작업(Over head)을 최소화하는 등 선종별로 생산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설계 및 시공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임직원들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회사와 노동조합,그리고 협력사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진 노동조합 위원장도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근원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 노동조합도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뜻을 밝혔고, 전영길 사내협력사협의회 대표는 “모기업과 함께 더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일터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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