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년 8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총 사업비 약 31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전자상거래 글로벌 배송센터(GDC)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 스페이시스원(Spasys1)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전자상거래 글로벌 배송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19년 스페이시스원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글로벌 배송센터 개발‧운영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사업시행허가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인허가 관련사항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날 글로벌 배송센터 건설현장(제1공항물류단지)에서 배송센터 착공식이 개최됐으며, 인천공항공사 이상용 물류처장을 비롯해 스페이시스원 모상희 대표 및 MXN 홀딩스 김응수 그룹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스페이시스원은 2023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공항 물류단지(제1공항물류단지) 약 1만2866㎡ 부지에 지상 7층(연면적 2만7386㎡) 규모의 글로벌 배송센터를 신설한다.
글로벌 배송센터가 완공되면 환적화물 약 8000t과 일자리 약 240여 개가 신규로 창출될 것으로 보이며, 약 2000만달러(한화 약 250억원) 이상의 외화유치 역시 기대된다.
배송센터 건설에는 총 사업비 약 310억원이 투입되며, 투자는 미국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MXN 홀딩스가 담당한다. MXN 홀딩스는 스페이시스원의 대주주이자 전 세계 유수 브랜드의 글로벌 공급 파트너로 2020년 기준 연간 30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창출하며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스페이시스원 모상희 대표는 “이번 물류센터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위해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설계하여 글로벌 물류 플랫폼의 선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 항공화물 물동량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약 20% 성장하며, 글로벌 톱2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항공화물 시장 환경변화를 고려해 고부가가치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인천공항을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인천공항 국제 항공화물 물동량은 327만3000t으로 세계 3대 공항(홍콩, 인천, 상해공항) 중 가장 높은 성장세(▲18.6%)를 기록하며 세계 2위를 달성했다.
공사는 이와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개발하는 등 물류 인프라를 적기 확충하고 신규 화물노선 유치,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성장하는 항공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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