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흥아해운은 29일 장금상선 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연 정기주주총회에서 매출액 817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이익 164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1년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매출액은 8% 감소, 영업손실은 68% 축소됐고 순이익은 인수대금 유입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0년 실적은 매출액 889억원, 영업손실 58억원, 순손실 509억원이었다.
흥아해운은 또 이날 전주호 특수선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 최윤희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를 사외이사, 유동신 전 산업은행 심사부 부장을 상근감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공평식 해양재단 사무총장은 사외이사에서 사퇴했다.
이로써 흥아해운의 이사 수는 기존 이환구 대표이사, 이동옥 이사, 이장훈 사외이사와 함께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 이사 보수한도는 10억원, 감사 보수한도는 1억5000만원으로 동결했다. 지난해 실제 지급된 보수 총액은 한도의 32%인 3억2000만원이었다. 또 임원 퇴직금 지급률은 재임기간 1년 기준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됐다.
이환구 흥아해운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에도 경기 침체 위기가 다소 해소된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선대 도입과 수익성 위주 운임 계약으로 매출 신장과 질적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말 현재 사선 12척 10만8400t(재화중량톤), 용선 2척 1만500t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모회사인 장금상선에서 1만9900t(재화중량톤)급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탱크선) 2척을 5년간 나용선(BBC)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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