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8 14:17

중동항로/ ‘라마단 영향’ 운임 4주 연속 하락

건설프로젝트 위축에 수요 부진 나타나


3월 중동항로는 4월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과 건설 프로젝트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운임이 하락세를 띠었다.

운임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월18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발 두바이행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운임은 전달 3518달러에서 11.4% 떨어진 3118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1일 3860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 1373달러와 비교하면 127% 증가한 수치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두바이행 TEU당 공표 운임은 2월 현재 4100~5300달러로 한국발과 비교해 1000달러 이상 높았다. 이라크 움카사르행 운임은 5800달러대를 형성했다.

한편 이란은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액화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과 수출을 위해 톰바크항에 플랜트 및 터미널 건설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2단계를 합쳐 총 60억달러(약 7조300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대규모 플랜트 설비 및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사업이다. 1, 2단계 사업 중 가스처리시설, 화력발전소 및 수도시설, 열교환기, 해수 유입장치, 저장탱크 및 LNG 부두, 항만시설 등 1단계 사업만 진행 중이다. 

이란 제재 해제 시 프로젝트의 핵심인 LNG 액화 플랜트, LNG 탱크, 미착수한 2단계 사업 시행권 등이 수의 계약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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