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짓는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총 6091억원 규모의 7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유럽 소재 발주처는 외신이 보도한 CMA CGM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컨테이너선은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과 다양한 연료 절감기술이 적용돼 해상 환경규제 대응이 가능한 고효율 친환경 선박으로, 2024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신조선 도입을 통해 CMA CGM의 신조 발주잔량은 42만8700TEU로 확대됐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3월17일 현재 CMA CGM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327만2700TEU(점유율 12.9%)를 기록, 세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94척(143만4300TEU)과 용선 382척(183만8400TEU)을 포함해 총 576척의 선단을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42만8700TEU(52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13.1%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8척, 13억달러를 수주해 목표 88억달러의 15%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 지속, 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 증가 영향으로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세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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