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9년 만에 베트남 하이퐁 해운시장에 자사선을 투입한다.
팬오션은 동영해운과 제휴해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연결하는 뉴하이퐁익스프레스(NHX)를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두 선사는 <포스도쿄> <페가서스페이서> 등 1000TEU급 선박 2척을 배선해 인천(토)-부산(일)-광양(월)-하이퐁(토)-서코우(월)-인천(토)을 순회하는 서비스를 이달 말 출범할 예정이다. 첫 취항은 오는 26일 부산을 출항하는 팬오션의 <포스도쿄>(
사진)호다.
이로써 팬오션은 한국-하이퐁 간 사선항로를 9년 만에 복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장에서 선박을 철수한 뒤 선복 임차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신항로 개설로 이 회사 하이퐁 구간 운항빈도는 주 4항차로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물류대란으로 하이퐁을 운항하는 해운서비스를 중단하고 다른 지역에 배를 대는 선사들이 늘면서 베트남과 무역하는 화주들의 선복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 구간에 사선을 직접 띄워 인천과 부산·광양지역 화주들의 심각한 공급난을 다소나마 풀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 간 수출입 물동량은 10% 이상 늘어났다. 석유화학제품과 중화학 공업품 철강제품 섬유류 등이 주력 수출품목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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