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인 MOL은 자국 기업 5곳과 메탄올을 연료로 쓰는 친환경 내항 탱크선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략적 제휴에 참가한 기업은 MOL을 비롯해 MOL내항 다부치해운 니이하마해운 무라카미히데조선 한신나이넨키공업 들이다.
일본 연안해운업계에서 메탄올을 연료로 쓰는 선박이 건조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은 이번 신조선 프로젝트를 공모사업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건조 선형과 척수는 미정이다. 메탄올을 비롯해 기타 화학제품도 적재 가능한 탱크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은 2024년에 준공될 예정으로, 건조는 무라카미히데조선, 메탄올 연료 저속 4사이클 엔진 개발·제조는 한신나이넨키공업에서 각각 담당한다.
메탄올은 일반 선박 연료에 비해 황산화물(SOx)은 최대 99%, 미세먼지는 최대 95%, 질소산화물(NOx)은 최대 80%, 이산화탄소(CO₂)는 최대 15%가량 줄일 수 있다.
MOL은 외항선 중 메탄올 추진선 4척을 운항 중이다. 내항선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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