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삼석 한진 대표이사가 항만물류협회 제18대 회장에 새롭게 선임됐다. 이로써 노 신임 회장은 오는 2025년 3월까지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한국항만물류협회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2022년도 정기총회를 서면으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노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항만하역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회원사로부터 신뢰받는 협회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항만하역 안전관리비 신설 등 회원사 권익신장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선출된 노 회장은 1986년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경력이 있다. 이후 2016년엔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을 지낸 후 2019년 12월부터 한진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노 신임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지방협회장, 이사, 감사 등 18대 임원진도 선출했다. 강희중 중앙협회 상무이사와 김영오 마산항만물류협회 상무이사는 협회 상임임원으로 재선임했다.
부회장 자리에는 ▲박창기 동방 대표 ▲박성순 동원로엑스 대표 ▲최종일 셋방 대표 ▲심충식 선광 부회장 ▲박동호 인터지스 대표 ▲윤진 CJ대한통운 부문장 ▲이준환 KCTC 대표 등이 선출됐다. ▲부산협회장 이정행 부산항터미널 대표와 ▲인천협회장 진혁화 인천내항부두운영 등 지방협회장 11명도 새로 선임됐다.
항만하역시장 안정화 및 근로자 안전 등 사업 총 37건 추진
올해 협회는 항만하역시장의 안정화와 항만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총 37건의 사업을 실시한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이 새롭게 시행됨에 따라 항만하역 안전관리비 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이는 안전관리 인력 충원 및 안전시설장비를 구입하는 비용을 회수해 꾸준히 항만안전 투자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항만하역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항만하역요율 준수 제도화 입법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항만하역요금은 정부 인가요금이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선화주의 가격 경쟁입찰로 하역업체간 과당 경쟁과 요율 덤핑 현상이 만연해 왔다.
항만하역장 근로자 재해예방시설 지원 보조사업도 추진한다. 최근 협회는 항만하역사업자 등이 안전시설장비를 도입하면 설비액의 50%를 지원하는 항만하역장 근로자 재해예방시설 지원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협회는 항만 내 안전시설 장비 도입의 활성화로 항만근로자의 안전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항만시설 보안료 요율 현실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항만시설 보안료는 인건비 시설장비투자 등 운영사의 소요비용보다 약 25%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안에 소요되는 비용을 항만시설 보안료로 충당 가능하도록 보안료 요율을 조정해 운영사의 재정건전성을 개선시키겠다는 취지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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