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2021년 임금교섭’을 어렵게 마무리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7일 회사 생산관 앞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간 ‘임금 조정안’이 66.5%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지난 15일 자정까지 이어진 마라톤협상에서 기본급 7만1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생산성 향상 및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200만원 지급, 무재해 기원 및 안전문화 정착 격려 금품으로 40만원 상당의 상품권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한 노사는 제도개선TFT를 함께 운영해 성과금과 직무환경수당 등 임금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고용과 노사관계 안정, 사내협력사의 처우 개선 등에도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계는 원자재가 급등, 인력 부족 등으로 위기의 마지막 고개를 넘고 있다”며, “많은 조합원들이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7월15일 상견례를 가진 이래 해를 넘겨 이달 15일까지 총 43차례에 걸쳐 교섭을 이어오며 상호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협상을 지속해 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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