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손잡고 친환경선박 전기추진기술 개발에 나선다.
KRISO와 한국전기연구원은 4일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친환경선박 전기추진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는 데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선박 분야와 전기 분야를 대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각각의 강점과 전문성을 살려 차별화된 친환경선박 전기추진기술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더한다.
양 기관은 ▲조선해양 친환경 전기추진기술 인프라 공동 구축 및 활용 ▲조선해양 친환경 전기추진기술 중장기 로드맵 공동 수립 ▲산업계(조선·해운·기자재) 필요 핵심기술 공동개발 및 상용화 ▲해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참여·대응 ▲국가 R&D 공동 참여 및 상호 기술 지원 등 전사적인 협력으로 친환경 전기추진기술을 통한 국가 차원의 해양탄소중립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선해양업계에서 구상하는 친환경선박은 선박용 배터리, 연료전지나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 등을 추진동력원으로 하고 있어 전동기, 배전반 등으로 이뤄진 전기추진시스템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양 기관은 친환경 전기추진기술의 성능,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전기추진기술의 상용화가 이뤄지기까지 필요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 수립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수요자 기반의 대형 국가 R&D 사업이 수행되고, 그 연구 결과물이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 분야의 성장에 기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RISO 김부기 소장은 “성능은 물론 신뢰성, 안전성을 모두 갖춘 친환경 전기추진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며, “양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친환경선박 기술이 조속히 실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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