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21일 국내 컨테이너박스 제작기술 보유기업인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경남 함안공장을 방문해 국내와 해외 컨테이너박스 제작 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수송장비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조 컨테이너박스는 99%가 중국에서 제작되고 있어 중국발 공급 경색이 발생할 경우 국내 수급에 악영향이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스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입기업과 국적선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서진시스템이 에이스엔지니어링과 협업해 베트남에 설립 중인 컨테이너박스 제조공장 진행 현황과 시제품 등을 확인한 후 “향후 베트남 공장을 통해 신규로 발주 의향이 있는 국적선사들에 대한 공동발주 프로그램 마련, 관련 금융제공 추진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진시스템은 에이스엔지니어링의 제조 기술을 제공 받아 올해 초 내년 베트남 하이퐁 인근 지역인 박장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40피트 컨테이너(FEU)를 월간 4000박스, 연간 10만TEU가량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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