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은 20일 동화엔텍 화전공장에서 동화엔텍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8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조선해양분야에서 연구 및 기술협력을 통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 선박 중 중형선박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케이조선은 8000TEU급 컨테이너선 기본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선급의 기본승인(AIP) 획득을 추진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동화엔텍은 LNG FGSS(LNG 연료 공급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실선 적용을 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조선업은 총 1744만 CGT를 수주, 2013년 1845만CGT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 01월부터 강화된 국제해사기구의 선박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이 크게 늘었다.
최근 국내 수주 비중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친환경선박의 경우 전 세계 발주량 1709만CGT 중 64%에 해당하는 1088만CGT를 우리나라가 수주, 전 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021년은 대형조선 3社의 부활뿐만 아니라,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영업을 추진한 중형조선사의 수주 증가가 눈에 뛴다. 이 중 케이조선의 경우 전년대비 275% 증가를 한 33만3000CGT를 수주, 중형 조선소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동화엔텍 김동건 대표는 “동화엔텍과 케이조선의 이번 친환경 선박 개발협력이 기자재 중견기업과 중형조선사 간에 성공적인 협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