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은 새해부터 부산항과 일본 하카타 모지 도쿠야마를 연결하는 부산-간몬서비스1(BKS1)에서 모지항 벌크화물 선적을 중단하는 한편 기타큐슈 히비키항 기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개편된 노선은 부산(월)-부산신항(화)-하카타(화)-도쿠야마(화)-모지(수)-히비키(수)-부산(목)-모지(금)-도쿠야마(금)-하카타(토)-부산 순이다.
이 노선엔 728TEU급 컨테이너선 <동진피데스>호가 운항 중이다. 오는 17일 부산항을 출항해 이틀 후인 19일 히비키항에 첫 취항한다.
동진상선이 수출항로에서 히비키항에 사선을 띄우는 건 2020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 선사는 1년여 전 BKS 서비스 운항선박을 2척에서 1척으로 통합하면서 운항일정 합리화를 목적으로 히비키항 기항을 중단하고 장금상선에서 선복을 빌려 서비스를 벌여왔다.
동진상선은 모지항 벌크화물 수송서비스는 일본 한신지역을 취항하는 재래선 서비스 BKH1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BKH1은 매달 첫째와 셋째주에 부산(월)-모지(목) 부산(목)-모지(금), 두 번째 네 번째주에 부산(월)-모지(화)-오사카(목)-고베(금)-부산을 운항한다. 벌크선항로엔 5800t(재화중량톤)급 <동진지니어스>와 5000t급 <동진나고야>가 번갈아 취항한다.
선사 관계자는 “그동안 플랫랙 컨테이너를 이용해 BKS 서비스에서 수송하던 조선기자재 등의 모지항 벌크화물을 재래선 노선으로 이전하고 BKS는 히비키항을 재기항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꾀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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