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은 지구상에 7마리밖에 남지 않은 귀한 흑범의 해라고 합니다. 매년 1월 새해를 시작할 때면 야심차게 올해의 목표를 세우고 각오를 다지며 삼일마다 각오를 되새기기를 반복했습니다만, 올해는 그 와중에도 개인적으로나 회사에서나 남다른 한 해가 될 것 같아 각오가 남다릅니다.
개인사를 이 지면에 사적으로 적기엔 쉬핑가제트라는 물류전문 언론매체가 갖고 있는 영향력이 상당하기에 살짝 갈무리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작년 말 재직 10주년 기념으로 회사에서 10돈짜리 황금열쇠를 받았습니다.
하여 소회가 남다른데, 지난 십 년을 돌이켜 보면 20대부터 축적한 업무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삼십대를 이 회사와 함께 했음에 감사드리고, 사십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시작할 십년을 어떻게 시작할 지 각오를 다지는 나름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올해 내내 마음에 새기고 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글귀가 뭐가 있을 지 찾아보다가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중력이산과 수도선부, 전호후랑’이라는 사자성어가 제 마음에 남아 이 지면을 빌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전호후랑(前虎後狼)은 앞문으로 호랑이가 막고 있으니 뒷문으로 늑대가 들어온다는 뜻으로 백신으로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올해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그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의 붕괴로 나타나고 있는 원자재 인플레이션, 인력난, 물류의 정체와 혼란에 따른 전 세계적인 물류비용 인플레이션에 더해 수출입이 주된 먹거리인 국내외 경영 환경의 어려움에 대해 한마디로 명확하게 표현한 글귀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중소기업인으로서 이 사자성어를 보는 순간, 올해의 예상되는 어려움이 한 번에 마음에 확 와닿았는데 작게는 오리엔트스타로직스의 콘솔영업부장으로서 이런 어려운 환경 하에 어떻게 하면 조직을 효율적으로 안정되고 능동적인 건강한 조직으로 만들어 이끌지, 나아가 회사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 할 수 있을지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귀였습니다.
‘전호후랑(前虎後狼)’과 더불어 눈에 들어온 글귀는 ‘수도선부(水到船浮)·중력이산(衆力移山)’입니다. 수도선부는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뜻으로 전호후랑과 같은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내실을 닦으며 기회를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오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모두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중력이산(衆力移山)의 마음으로 이 글귀들을 마음에 새기며 올 한 해 열심히 해서 만선을 채워보자는 다짐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에게 검은 호랑이의 비호가 있길 바라며, 올 한 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축원 드립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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