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중국 항로에서 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이 소폭 반등했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영상사인 유니펙은 지난 20일자로 2011년 건조된 32만t(재화중량톤)급 원유 운반선 <시레오파드>(SEA LEOPARD)호를 WS 41.5에 계약했다. 전날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선박은 중동에서 1월 2~4일께 화물을 실어 중국으로 수송할 예정이다.
환산 용선료는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한 고유황 중유 사용 선박일 경우 일일 1만달러, 저유황유를 사용할 경우 마이너스 700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모두 신예 VLCC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VLCC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23개 산유국이 결성한 오펙플러스(OPEC+)가 지난해 5월부터 감산 정책을 도입한 뒤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유국들은 올해 8월 단계적으로 증산하고 있지만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황은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연휴 전 막바지 수요로 선복 예약이 일시적으로 활발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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