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2371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급락을 보였던 케이프선이 반등에 성공하고, 파나막스선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BDI는 하락 폭이 크게 둔화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80포인트 상승한 2807을 기록했다. 연말 물량 밀어내기가 처리된 이후 소강 상태를 보였던 케이프 시장은 중국 정부가 탕산시의 제철소 가동 제한을 완화하고 주택 건설 추진을 시사하면서 철광석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이 지지됐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2941달러로 전일보다 1678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88포인트 하락한 2356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러시아의 유럽향 천연가스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지만 대체연료인 석탄의 재고 구축이 일단락 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도네시아가 우기에 돌입하고 러시아의 한파로 석탄 생산이 감소한 것도 시황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381달러로 전일보다 651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436으로 전거래일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북유럽 발트해의 결빙 소식도 선복 수요 위축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석탄 재고 구축이 왼료되면서 연말까지 약세 시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381달러 하락한 2만8913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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