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완하이라인이 중고 피더컨테이너선 3척을 사들였다.
완하이라인은 시노우쉬핑과 브레멘트레이더쉬핑에서 각각 1774TEU급 컨테이너선 1척씩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선가는 척당 3900만달러, 총 7800만달러(약 920억원)다.
구체적인 선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의 < 브레멘트레이더 >(Bremen Trader)와 싱가포르 선적의 < A푸지 >(A Fuji)로 파악된다. 두 선박 모두 올해 중국에서 신조됐다.
앞서 이 선사는 지난달에도 1708TEU급 선박 <박스익스프레스>를 4080만달러(약 480억원)에 인수했다.
이들 세 척의 선박은 모두 아시아역내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선사 측은 동남아 지역의 도시 봉쇄가 속속 풀리면서 내년 중국 춘절(설) 전까지 아시아항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선사는 이와 별도로 일본 요코하마 가와사키국제항만회사(YKIP)와 요코하마항 혼모쿠 D-4 터미널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10년이며 임대료는 13억7000만대만달러(약 580억원)이다. 지금까지 혼모쿠 D-4를 임대해 사용해왔던 프랑스 CMA CGM은 혼모쿠 D-5 부두로 이전할 예정이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완하이라인의 운항 선대는 자사선 148척 41만7400TEU로, 세계 10위에 올라 있다. 자사선은 87척 25만3400TEU다.
지난 6월 일본 조선소인 니혼십야드(NSY)에 3055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하는 등 시황 호조에 대응해 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