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5동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한 해 해양수산 분야에서 기여한 충청남도에 장보고대상을 수여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장보고대상은 1200년 전 동아시아의 해상권을 장악하고 널리 아랍 세계에까지 신라를 알린 해상왕 장보고를 기리기 위해 2006년 해양수산부가 제정한 상이다. 장보고 정신을 계승해 해양수산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숨은 인재와 단체를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76개 팀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주관사인 해양재단은 지난 5월21일부터 7월31일까지 후보자 공모와 전문가 추천으로 접수한 102개 팀의 후보를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 대국민 공개검증과 투표를 거쳐 6명(단체)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충남도는 전국 자자체 중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하는 한편 코로나19에 대응한 해수욕장 방역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건강한 해수욕장 운영에 이바지했다. 충남 서천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 등재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됐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장보고한상 명예의 전당 황상석 관장은 장보고 선양 사업과 함께 세계 각자에서 장보고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국내 원양산업을 대표하는 여성 기업인인 아그네스수산 허옥희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어장 확보와 선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등 해상왕 장보고의 진취적인 기상과 도전정신을 몸소 실천한 점을 인정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받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가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한 종합 해양과학선 <이사부>호는 우리나라 해양과학 발전과 해양강국 실현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해양수산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진해운 사태 이후 위기에 놓였던 해운시장 정상화에 공헌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일신문 사장상, 해양전략과 안보 연구와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해양강국 실현에 공헌해 온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해양재단 이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상에 1500만원, 국무총리상에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과 해양수산부장관상 수상자는 500만원, 특별상인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상과 내일신문 사장상 수상자는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장보고대상을 시상한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여섯분의 수상자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글로벌 해양강국을 이루기 위해 헌신한 21세기의 장보고”라고 치하하고 “앞으로도 장보고대상을 통해 보다 많은 해양수산인들의 노고와 헌신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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