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운은 1000TEU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우리나라와 일본 게이힌(京浜)을 잇는 항로에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남성해운은 전날(8일) 부산 영도 소재 대선조선에서 김영치 회장과 김용규 대표이사,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 한국수출입은행 정순영 해양금융단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의 명명식을 열었다.
이날 <스타체이서>(STAR CHASER) <스타레인저>(STAR RANGER)로 각각 이름 붙은 신조선은 남성해운 자회사인 마젤란마린솔루션즈와 부산대학교 대선조선이 손잡고 개발한 첫 차세대 친환경 피더선박이다. 복원능력을 높여 화물 수송능력을 35개 이상 늘리는 한편 조종 성능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기존 선박보다 연료소모량을 13% 낮춰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DI)를 40% 개선함으로써 2030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4단계 환경 규제를 충족했다.
이달 인도되는 <스타체이서>는 남성해운이 장금상선 팬오션과 함께 운항하는 일본 게이힌 항로 BKH에 용선을 대체해 투입될 예정이다. 기항지는 부산-도쿄-요코하마-가와사키-나고야-이요미시마-부산 순이다. 부산항 출항 요일은 매주 수요일로, 오는 15일 첫 뱃고동을 울린다.
남성해운 측은 내년 2월 인도받을 예정인 2호선 <스타레인저>는 고려해운과 공동운항 중인 한국-홍콩-하이퐁항로인 KHP나 한중일 펜듈럼 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남성해운은 대선조선에서 총 16척의 선박을 신조하게 됐다. 대선조선은 100번째 선박을 건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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