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7 18:47

백령-인천등 8개항로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혜택 받는다

2022년도 준공영제 확대사업 확정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지원 사업 대상항로 8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는 도서민의 안정적인 해상교통권 지원을 위해 민간선사가 운항 중인 항로 중 ▲도서-육지 간 당일 이동이 가능하도록 도서에서 출발하거나 증회 운항하는 항로 ▲적자가 지속돼 단절될 우려가 있는 연속 적자항로 등의 운항 결손액을 국가와 지자체가 일부 또는 전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8년 사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17개항로를 선정해 총 92억원을 지원했다. 지원대상 항로는 매년 항로선정위원회에서 지원 타당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2022년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지원 사업엔 14개 항로가 신청해 이 가운데 심사 점수가 높은 8개 항로가 선정됐다. 1일 생활권 항로로 백령-인천 가거도-목포 거문-여수 대천-외연 4곳, 연속적자 항로로 인천-덕적 목포-상태서리 여수-함구미 통영-용초항로 4곳이 각각 선정됐다. 

1일 생활권항로는 운항결손액 전액을 국가와 지자체에서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연속 적자항로는 운항결손액의 최대 70%까지 국가가 지원한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가거도 백령도 거문도 등 도서지역 주민들이 육지를 1일 생활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코로나 19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선사는 적자결손액을 지원받아 항로 단절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서민 교통편의를 높이고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사들이 항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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