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지원 사업 대상항로 8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는 도서민의 안정적인 해상교통권 지원을 위해 민간선사가 운항 중인 항로 중 ▲도서-육지 간 당일 이동이 가능하도록 도서에서 출발하거나 증회 운항하는 항로 ▲적자가 지속돼 단절될 우려가 있는 연속 적자항로 등의 운항 결손액을 국가와 지자체가 일부 또는 전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8년 사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17개항로를 선정해 총 92억원을 지원했다. 지원대상 항로는 매년 항로선정위원회에서 지원 타당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2022년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지원 사업엔 14개 항로가 신청해 이 가운데 심사 점수가 높은 8개 항로가 선정됐다. 1일 생활권 항로로 백령-인천 가거도-목포 거문-여수 대천-외연 4곳, 연속적자 항로로 인천-덕적 목포-상태서리 여수-함구미 통영-용초항로 4곳이 각각 선정됐다.
1일 생활권항로는 운항결손액 전액을 국가와 지자체에서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연속 적자항로는 운항결손액의 최대 70%까지 국가가 지원한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가거도 백령도 거문도 등 도서지역 주민들이 육지를 1일 생활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코로나 19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선사는 적자결손액을 지원받아 항로 단절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서민 교통편의를 높이고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사들이 항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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