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NYK는 LPG(액화석유가스)도 연료로 사용이 가능한 초대형 가스선(VLGC) 2척을 가와사키중공업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NYK가 LPG 이외에 암모니아도 연료로 쓸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적용한 VLGC 발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조선 2척 모두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CO₂)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데다 수소에 비해 저장과 수송이 쉽고 비용이 저렴해 대체 연료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신조선 2척은 이중연료 엔진과 함께 메인엔진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축 발전기를 탑재해 운항 경비와 배기가스 배출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통상적인 항해 중에 디젤 발전기 가동을 중지해 완전한 LPG 연료 항행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LPG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기존 선박에 비해, 배기가스 중 SOx(황산화물)를 95% 이상, CO₂를 20% 이상 저감할 수 있다. 2020년 1월부터 강화된 SOx 규제 외에, EEDI(에너지효율설계지표) 3단계도 충족할 수 있다.
NYK 관계자는 “앞으로 발주하는 VLGC는 당분간 모두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NYK의 VLGC 운항 규모는 10척이다. 발주잔량은 이번 2척을 포함해 총 4척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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