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유조선사 프런트라인이 유조선 시장 침체로 올해 첫 9개월간 적자를 냈다.
프런트라인은 1~9월 동안 영업손실 622만달러( 약 70억원), 순손실 3094만달러(약 37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5억493만달러 4억2218만달러에서 각각 적자 전환했다.
선사 측은 코로나로 항공기 제트 연료 등의 수요 정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등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 시황이 장기 침체된 게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0억4631만달러에서 올해 5억3583만달러(약 6350억원)로 49% 감소했다.
운임은 큰 하락세를 띠었다. 9개월간 VLCC 현물시장 평균용선료는 일일 1만4900달러로, 지난해 연평균 5만4500달러에서 73% 급락했다. 프런트라인 선대의 손익분기점인 2만1400달러보다도 30%가량 낮은 수치다.
프런트라인은 “3분기 이후 유조선 시장이 회복되는 추세지만 석유 공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완전히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장 전망을 두고 “원유 수요와 공급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어둡다”면서도 유조선 해체 증가로 수급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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